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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그리는 무지개’ 사회적농업 지역서비스 공동체 뜬다

  •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2022-12-27
  • 조회수1212
  • 농림축산식품부, 사회적농업 활성화 지원사업 확대
    내년 130여개 사회적농장·협동조합 등 59억원 지원
    농업활동으로 돌봄·교육·일자리 등 사회적서비스 제공
    농촌공동체 활성화 통해 약자에게 사회통합·자립 도와
    사회적농장 6000만원·서비스공동체 9000만원 지원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부가 장애인, 고령자 등 약자들에게 농업활동을 통해 돌봄·교육·일자리 등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이들의 자립을 돕고 농촌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농촌 정착과 자립을 희망하는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지역의 다양한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사업도 추진해 농촌 공동체의 활성화를 이끌고 농어촌지역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27일 정부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사회적 농장과 지역 서비스공동체를 육성하는 ‘2023년 사회적농업 활성화지원사업’을 확대해 실시한다. 이 사업은 농업을 통해 취약계층 대상 돌봄, 교육, 일자리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농업 활동을 확산하고, 주민 등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이 농촌의 부족한 사회서비스를 스스로 공급할 수 있도록 서비스공동체를 활성화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현재 전국 14개 시·도에는 사회적 농장 83개소와 지역 서비스공동체 22개소가 운영 중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인천 11곳, 강원 10곳, 충북 11곳, 충남(대전·세종) 19곳, 전북 17곳, 전남·광주 13곳, 경북·울산 10곳, 경남·제주 14곳 등이다. 이를 통해 이동식 세탁과 집수리 등 주민 생활복지 서비스를 개선하고 농장을 통한 고령자 돌봄과 일자리 제공 등을 통해 농촌 공동체의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 농식품부는 내년에는 130여 개의 농촌 서비스 제공 주체를 대상으로 국비 총 59억원 규모를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다수의 농장이 지역을 기반으로 협력하는 공동체 단위 사회적농장 유형이 신설되며, 개별 농장 및 서비스공동체의 지원 첫해 예비단계가 도입돼 지원 규모가 조정된다.

    사회적농장은 개별, 공동체 단위, 거점 부분으로 구분해 지원한다. 지원 기간은 1~5년차까지 가능하며 사회적 농업 프로그램 운영비 등에 최대 1억7000만원까지 지원된다. 지역 서비스공동체도 1년차, 2~5년차까지 지원 가능하며 각각 5000만원과 9000만원까지 지원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농촌지역공동체 기반 경제·사회 서비스 활성화에 관한 법률’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

  • 이상만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사업을 통해 농촌 주민 등이 자조, 협력을 토대로 서비스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포용 등 따뜻한 농촌의 모습을 만들어 가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사회적 농업 활성화 사업 우수사례.

  • ▶거창사회적농업지역네트워크 협동조합=경남 거창 마리면의 거창사회적농업지역네트워크 협동조합은 거창군보건소 치매안심센터, 좋은아침농장, 향기소반농장, 삼성장식, 한일클린, 참크리닝이 참여해 65세이상 고령자와 장애인, 저소득층 아동 등 47명에게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거창사회적농업지역네트워크 협동조합은 특히 치매안심센터, 청소와 방역을 담당하는 지역 클리닉 업체, 도배 및 장판을 담당하는 인테리어 업체, 세탁 업체 등이 연계해 각자 가진 기술을 지역서비스로 연계할 수 있도록 원활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변화경 거창사회적농업지역네트워크 대표는 “농촌의 고령화로 지역 소멸이 문제인데 이에 대한 관심과 함께 지역 내 소통과 삶의 활력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사회적농장과 더불어 지역민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계획해 제공하면서 지역과 함께하고자 공동체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함께마을 사회적협동조합=전남 곡성 죽곡면에 소재한 함께마을교육 사회적협동조합은 주민자치회와 죽곡농민열린도서관, 삼태마을공동체, 강빛마을꽃두레협동조합, 한울고학교협동조합, 산내음협동조합, 해암요가 참여해 활기찬 마을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이 사업 수혜자는 곡성 죽곡면 28개 마을 고령자, 장애인, 청소년 등 952명에 이른다.

  • 함께마을 박진숙 대표는 “작년 5월에 마을강사와 마을교육에 관심 있는 20명의 조합원이 모여 시작한 이후 주민자치회와 마을학교, 마을공동체 사업에 참여하고, 농촌유학생을 위한 강빛살이 마을학교, 동네예술가전시회와 나눔장터, 토란도란죽곡마을잔치 등 지역의 중요한 문화예술 교육을 펼쳐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강사의 역할에 머물지 않고 마을교육공동체 생태계를 건강하게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곡성 죽곡면은 고령자 인구가 거의 절반인 반면 18세 미만 인구는 6%에 불과한 인구구조에서 함께마을 사회적협동조합이 다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마을교육자치, 통합돌봄 운동을 펼치면서 활기를 찾고 있다. 반찬 나눔 활동, 마을밴드 활동, 마을목공소, 복지지도 만들기, 치매 예방 프로그램, 어르신사진교실 등을 통해 모든 조합원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되 지역의 자조모임들과 연결·협력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강화마을 협동조합=인천 강화군 길상면 주민 7000명과 강화군 발달·정신장애인 900이 참여하고 있는 강화마을 협동조합은 지역 농민과 장애인이 함께 농산물을 생산·판매하는 사회적 가치농업과 공동체의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후 농업을 기반으로 살아가는 조합원들과 지역 내 중증장애인들이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생산 기반을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

    강화마을은 농업회사법인 강화밝은마을과 강화상생, 사회적협동조합 나눔과배움, 길상마을사회적협동조합 등이 참여해 ▷안정적인 재정 기반 및 지역사회 안착을 위한 생산 활동 ▷ 중증장애인 자립·독립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자립생활 캠프, 영화 만들기, 경제 활동 참여 등)을 운영하고 있다.

    유찬호 강화마을 대표는 “강화마을 공동체 사업의 핵심은 지역 주민과 중증장애인들이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생산 기반을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며 사회적협동조합 콩세알, 장애인 생활공동체 캠프힐, 농촌체험 마을을 운영하는 도감뿌리농원 등이 함께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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